`사우디 AI` 네이버가 만든다

이해진 GIO,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등 사우디 최대 AI 컨퍼런스 참석

10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GAIN 2024에서 이해진(뒷줄 왼쪽 첫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네이버 GIO, 압둘라 알감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데 이어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팀네이버는 12일 이해진 GIO를 비롯해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AI 컨퍼런스인 '글로벌 AI 서밋'(GAIN 2024)에 참석해 AI 관련 주요 정부기관과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AI 관련 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AIN 2024'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이 주관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맞춰 국제 협력을 도모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AI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팀네이버는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 GAIN 2024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SDAIA와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SDAIA가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 △클라우드 솔루션 △아랍어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 및 관련 응용서비스 연구개발을 함께 한다. 팀네이버는 디지털트윈에 이어 AI 분야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기술 파트너로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유원 대표는 GAIN 2024 키노트를 통해 "AI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독보적인 AI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시대의 새 장을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팀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기간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Hogail)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H.E. Dr. Majid AlKassabi) 상무부 장관, 압둘라 알감디(Abdullah bin Sharaf Alghamdi) SDAIA 청장 등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부처 핵심 관계자들과 만났다. 알감디 청장은 앞서 지난 5월 네이버 1784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