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풍력발전기' 만든다…두산, 발전사·中企 이끌고 국책과제

두산에너빌리티, 주관기업으로 개발 및 실증 전반 담당…500억 자체 투자
부품 국산화율 70% 이상 확대해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 실증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 한림읍 인근 해상에 설치한 5.5㎿ 해상풍력발전기(자료사진,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한국해상풍력,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공기업 4사 및 7개 풍력 전문 중소기업과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 R&D 신규 지원 대상 연구개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12개 참여 기업들은 10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에 협력해 내년까지 부품 국산화율을 70%로 확대하고 2027년 이후 해상풍력 공공단지와 연계해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10㎿급 풍력발전기는 국내 저풍속 환경에 맞춘 모델이다.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부품-풍력발전기-해상풍력 공공단지까지 국내 공급망을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 단가를 절감하고 글로벌 시장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서 10㎿급 풍력발전기 설계·조립·설치·실증 전반을 담당하고 부품 신뢰성 시험과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 개발과 공장 증설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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