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 경북도가 나섰다…"합리적 방안 도출"

이승형 2024. 9. 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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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구·경북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입지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관계기관 협의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의성군과 함께 회의를 열고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의성군이 화물터미널 설립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고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플랜B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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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법인 구성도 대구시 요청 있으면 적극 협조"
대구·경북 신공항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대구·경북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입지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관계기관 협의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 국토부, 의성군과 함께 회의를 열고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 이들 기관과 함께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와 관련해 경제성, 항공 물류 효율성, 항공기 통행 안전성, 군 작전성 등에 대한 검토와 검증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건의안과 국토부 제시안에 대한 기관 간 이견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니며 군 공항 건설에 매진해야 할 대구시와는 무관하다"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조만간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경북도와 함께 화물터미널 위치를 제시했으나 국토교통부가 이와 다른 민간 활주로 동측 부지를 제안하자 반발하고 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의성군이 화물터미널 설립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고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플랜B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30년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동시 개항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토부가 민간 공항 기본계획에서 통합시공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SPC 구성을 위해 대구시의 요청이 있으면 기관 간 협력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도민 염원이 담긴 신공항이 단순히 공항 건설에 그치지 않고 항공산업 및 물류 서비스 기반 확대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지역산업 활성화와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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