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분데스리가 3라운드 다이어에 밀린다?···국대 2연전 피로·시차 감안해 교체로 뛸 듯
축구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경기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주말 분데스리가 3라운드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15일 오전 1시30분 홀슈타인 킬과 맞대결하는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김민재가 교체 멤버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12일 홀슈타인킬전 뮌헨의 예상 라인업 베스트11에 김민재를 제외했다. 에릭 다이어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선발 센터백 조합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라운드와 비교해 다이어, 팔리냐, 토마스 뮐러가 선발로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서울과 오만을 오가며 2경기 동안 풀타임을 뛰며 피로와 시차 적응 등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을 것을 감안해 다이어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콩파니 감독은 시즌 초반 실수도 있었지만 김민재에 대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번 3라운드는 김민재의 피로를 고려해 선발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백업으로 밀린 다이어가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뮌헨에 임대로 이적한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아 시즌 후반기에 주전으로 올라섰지만, 콩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선 다시 김민재에게 주전을 내줬다.
김민재는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서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0-0 무승부 이후 관중과 설전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김민재는 붉은악마 응원석으로 향해 걸어가, 팔 동작을 하면서 야유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듯한 제스처를 했다. 나중에는 허리춤에 양팔을 올리고 응원석을 향해 “부탁드릴게요”라고 외쳤다.
이후 선수단과 관중석을 향해 인사할 때는 주장 손흥민 옆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적잖은 비판을 받은 김민재는 오만전을 앞두고 공식 사과했다.
심리적으로 다소 흔들릴 수 있었지만 김민재는 오만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홍명보호의 첫 승리에 기여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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