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vs 31%'…해리스, CNN 이어 유고브 여론조사서도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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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을 가진 가운데 '이번 토론의 승자'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11일 또 한 번 받아들었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전날(10일) ABC 방송 주관 대선 TV 토론을 일부라도 시청한 등록 유권자 중 54%는 해리스가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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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토론 승리, 백악관행 장담은 아니지만 해리스에 고무적"
(서울=뉴스1) 조소영 강민경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을 가진 가운데 '이번 토론의 승자'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11일 또 한 번 받아들었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전날(10일) ABC 방송 주관 대선 TV 토론을 일부라도 시청한 등록 유권자 중 54%는 해리스가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31%는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다. 14%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해리스는 전날(10일)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63%로부터 '이번 토론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받았다. 트럼프는 37%로 집계됐다.
이러한 격차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트럼프와 맞붙은 CNN 주관의 TV 토론 이후, 판정승을 거뒀던 트럼프가 얻은 성적표와 거의 비슷하다.
당시 CNN 조사에서 트럼프는 67% 지지를 받아 바이든(33%)으로부터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43%를 얻어 바이든(22%)을 눌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일련의 여론조사를 두고 역대 대선 TV 토론에서 승기를 쥐고도 백악관행(行)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토론 승리가 반드시 대선 승리를 장담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다만 당장은 해리스에게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WP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이번 토론으로 인해 해리스 지지자보다 '투표를 재고(reconsider)하게 됐다'고 답한 비율이 약 2배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지지자의 거의 4분의 1이 그렇게 답했다. 6%는 투표를 바꾸게 됐다고 답했고, 17%는 투표를 재고하게 만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WP는 "해리스에 대한 호의적 의견도 토론 전 39%에서 토론 시청자 사이에서 45%로 6%포인트(p) 증가했다"며 "이는 CNN이 2008년 이후 대선 토론 전후로 해당 질문을 한 7번 중에서 후보의 이미지 상승 폭이 가장 큰 결과"라고 설명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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