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살리자"… 똘똘 뭉친 은행권

주형연 2024. 9.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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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범국민 쌀소비' 붐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주요 은행들도 쌀소비 촉진에 동참하고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과 '쌀 소비 촉진 공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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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 쌀·가공품 구매
김형일(왼쪽부터) 기업은행 전무이사,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손석호 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이 은행권 '쌀 소비촉진 공동 캠페인'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농협이 '범국민 쌀소비' 붐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주요 은행들도 쌀소비 촉진에 동참하고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과 '쌀 소비 촉진 공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쌀값 하락과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을 계기로 연합회 및 6개 은행은 200억원 상당의 쌀·쌀 가공품을 연말까지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지급하거나 저소득층 가정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금융회사로써 약 190억원 규모로 구매할 예정이다. 연합회 및 5개 은행도 약 12억원 이상 구매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28일 농협은 매년 반복되는 쌀값 불안정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쌀 소비에 강호동 중앙회장, 이석준 지주회장을 비롯해 전 계열사가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 현재 지역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약 5만톤을 소진하고 코로나19 이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kg 회복해 쌀값 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류열풍을 토대로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도 추진한다. 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운송료 등 부대비용을 지원해 수출물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냉동김밥 등 수출상품을 다변화하고 현지 한인마트, 한인식당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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