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가치 201조원"…1년 여 만에 5배 뛰었다

김미경 2024. 9. 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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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오픈AI가 약 1500억 달러(한화 201조원 상당)의 시장 가치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가 최근 펀딩을 진행하며 기업가치를 1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초 알려진 것보다 50% 상당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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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오픈AI가 약 1500억 달러(한화 201조원 상당)의 시장 가치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가 최근 펀딩을 진행하며 기업가치를 1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초 알려진 것보다 50% 상당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를 진행했던 290억 달러와 비교하면 기업 가치는 5배 넘게 성장했고, 지난해 12월 수준인 800억 달러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NYT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오픈AI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비상장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비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오픈AI는 바이트댄스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3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이었다. 이번 자금조달이 성공하면 스페이스X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게 NYT의 판단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공개매수하면서 기업가치가 2100억 달러 수준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어 순위는 정확하지 않다. 세계 1위인 바이트댄스는 25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평했다.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펀딩에서 오픈AI는 65억 달러(한화 8조7000억원 상당)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10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소식통은 또 블룸버그에 오픈AI가 한도대출(RCF)로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를 추가 조달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 알리바바, 우버, 도어대시 등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전 한도대출을 활용했고, 일부는 은행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도대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펀딩에는 이미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MS뿐만 아니라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애플, 엔비디아도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달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자금 조달이 컴퓨팅 파워와 기타 운영 비용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서한에서 올해 말 직원들이 주식 일부를 매각할 수 있는 주식공개매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AI는 차세대 AI 모델인 '스트로베리'를 2주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지난해 연간 매출 16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두 배가 넘는 34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말 현재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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