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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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2일 '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창원 완암 동래정씨 고문서 일괄',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은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했다.
경남도는 두 작품이 조선 후기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여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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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2일 '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창원 완암 동래정씨 고문서 일괄',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은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했다.
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비교적 큰 불상(높이 158㎝)이다.
제작자와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1607년) 등과 닮아 17세기 전반기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당당한 신체 표현 등 불상을 조각한 승려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은 제작 시기, 봉안처 등을 알 수 없다.
차분한 인상, 간결한 옷 주름 등을 근거로 학계는 17세기 대표적 조각승 희장(熙藏·1639-1661)의 계보를 잇는 조각승이 좌상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남도는 두 작품이 조선 후기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여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완암 동래정씨 고문서 일괄은 창원 완암동에 대대로 살았던 동래정씨 집안 문서다.
19세기 자료로 오래된 문서는 아니지만,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권에서 활동한 동래정씨 문중의 가계 양상, 학맥, 사회적 관계망 등을 알 수 있어 당시 사회상, 지역사 이해를 돕는다.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밑그림)은 경남·부산의 근대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완호(玩虎·1869~1933) 스님의 가장 이른 시기 불화(1911년) 초본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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