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딸 다혜 "검찰, 아버지를 잡으려 나를 이용하고 있다"

우혜인 기자 2024. 9.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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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가 12일 검찰이 자신을 아버지를 잡기 위한 말(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다혜 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로 돼 버리니까"라며 "무엇보다 이젠 더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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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8일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딸 다혜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가 12일 검찰이 자신을 아버지를 잡기 위한 말(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다혜 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로 돼 버리니까…"라며 "무엇보다 이젠 더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남편 서 모 씨의 취업 특혜 논란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다혜 씨는 "그들(검찰)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난 듯하다"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그간 무기력이 시간을 지배해서일까. 매일 온갖 매체에서 찢어발기는 통에 더 시간에 무감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며 "난 그제야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을 당한다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에게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馬)일 뿐이고 그들은 대통령은 물론 당대표까지 그들 출신으로 구성된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일 것"이라며 "집요하게 지난 근 10여년 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문다혜 씨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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