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컨소시엄, 하이에어에 DIP 금융 투입… 임금체불 변제로 딜 종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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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9월 11일 16시 1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 중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하이에어에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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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9월 11일 16시 1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 중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하이에어에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 이 돈으로 공익채권을 일부 변제하면서 딜 클로징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 측은 최근 하이에어에 DIP(Debtor In Possession)파이낸싱을 제공하고 공익채권 일부를 변제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의 걸림돌이던 임금 체불을 해결해 하이에어의 정상화를 앞당기고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한 결정이다.
DIP 파이낸싱은 회생 중인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법 중 하나다. 운영 자금 및 채무 변제 자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공급된다. 채무자(기업)는 DIP 파이낸싱을 공급하는 채권자에게 우선상환권을 보장한다.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파산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높은 금리가 책정된다.
앞서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이에어에 DIP 파이낸싱을 제공하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바 있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은 하이에어 임직원 서한을 통해 “인수단은 7월 말까지 DIP 차입금을 통해 미지급 임금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한계기업에 대한 대출이 어려워져 DIP 차입금 지원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기존 투자자로 참여한 유에스컴로지스틱스가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면서 불거진 문제였다. 그러나 상상인증권 측이 전략적 투자자(SI)로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과 김정식 전 이스타항공 대표(CEO)가 이끄는 알파플러스운용을 끌어오면서 자금 조달에 탄력이 붙었다.
상상인증권 측은 내달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법원으로부터 M&A 투자 계약자 주주 변경도 허가받은 상황이다. 상상인증권 측은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이에어는 2017년 출범한 소형 항공사다. 지난해 상반기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하이에어 측은 채권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사전에 투자자를 정하고 신속하게 법정 관리를 졸업하는 피플랜(Pre packaged-Plan) 방식을 추진했으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의 반대로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매각 방식을 택했다. 이후 하이에어와 상상인증권 측은 지난 4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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