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드디어…서울 가리봉동 일대 ‘1214가구’ 복합주거단지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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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리봉동 일대가 20년 만에 최고 34층 1214가구 규모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가리봉 2구역'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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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리봉동 일대가 20년 만에 최고 34층 1214가구 규모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가리봉 2구역'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가리봉동 일대는 대한민국 수출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의 배후지로 2003년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으나, 10년 간 정비사업이 표류하다 2014년 뉴타운 해제된 지역이다. 이후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 도시재생사업에도 불구하고, 노후·슬럼화되면서 주거환경 및 기반시설이 열악해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밟아 정비계획 결정 단계까지 오게 됐다. 정비계획에 따라 이곳에는 12개 동, 지상 34층~지하 3층, 용적률 347%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공공주택을 포함해 1214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대상지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인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위치한 배후주거지다. 주거 및 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을 위해 준주거지역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 아울러 지역 간 보행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대상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지역권 설정)하고, 보행육교를 개선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가리봉 2구역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 종사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조성하고, 인근 정비사업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회의에서 '천호 A1-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강동구 천호동 467-61번지 일대인 이곳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에 참여 중이다.
정비계획은 이 일대에 지하 3층~지하 40층, 높이 최고 125m, 용적률 최고 359.8%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는 내용이다. 세대 수는 임대 267세대를 포함해 총 747세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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