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밸류업서 국민연금 역할 강조…"日 연금, 자국 시장 투자 확대"

우연수 기자 2024. 9. 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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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함께 한 열린토론회에서 "자본시장의 투자 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선 장기투자 주체로서 연기금과 운용사의 책임있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2일 국민연금과 함께 주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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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회
"장기투자 주체로서 책임있는 역할 중요"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함께 한 열린토론회에서 "자본시장의 투자 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선 장기투자 주체로서 연기금과 운용사의 책임있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2일 국민연금과 함께 주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PIF의 일본주식 투자 비중은 2010년 11.5%에서 지난해 24.7%로 늘었다.

이어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 내 핵심 투자주체로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적정성, 스튜어드십코드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상장 유지 기준으로는 좀비 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어려움이 있어 자본시장 내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상장폐지 절차 단축과 상장 유지 요건 강화 등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소관 부처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상반기부터 열린 토론을 개최하며 자본시장 주요 현안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왔다.

이번 기관투자자 중심의 열린 토론에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기경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과 네덜란드 연기금(APG), 프랙시스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또 방청객으로 로스쿨 학생, 금융업 종사자, 대학생 투자동아리 등 20명이 함께했다.

이 원장은 "오늘 열린 토론이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국민연금, 한국거래소와 함께 주관한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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