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 민원 16% 증가…홍콩 ELS·실손 미지급서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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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 접수 건수가 총 5만62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506건 대비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콩 H지수 ELS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되면서 펀드 관련 민원이 지난해 74건에서 올해 3918건으로, 신탁 민원이 56건에서 231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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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 민원 16% 증가…홍콩 ELS·실손 미지급서 불만 속출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 민원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실손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급증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 접수 건수가 총 5만62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506건 대비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에 접수된 민원이 1만4080건으로 65.9% 급증하면서 민원 상승을 이끌었다. 홍콩 H지수 ELS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되면서 펀드 관련 민원이 지난해 74건에서 올해 3918건으로, 신탁 민원이 56건에서 231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도 같은 기간 730건에서 914건으로, 예·적금 관련 민원도 776건에서 79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보험권에서도 손해보험 업권 민원이 1만96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1622건으로 17.5% 증가했으며, 계약의 성립 및 해지가 395건으로 30.0% 늘었다. 특히 신의료기술 치료 후 실손보험금을 받지 못했다며 관련한 분쟁 민원이 총 3490건으로 31.6% 늘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 업권 민원은 6586건으로 8.1%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와 신용정보회사, 대부업자, 상호금융 등을 포함한 중소서민 권역에서는 민원이 1만18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늘었다. 금융투자 업권에서는 민원이 3.7% 감소했다.
상반기 금융 민원 처리 건수는 총 4만99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민원에 대한 평균 처리 기간은 35.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9일) 대비 13.6일 감소했다. 일반민원은 13.5일로 0.4일 감소했고, 분쟁 민원은 79.8일로 24.1일 줄었다. 상반기 민원 수용률은 37.2%로 2.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적체 민원 해소, 처리 기간 단축 등 민원 처리 효율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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