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겸재 '다이얼로그: 경계인간' 성료…예경, 우수전속작가 기획展

박현주 미술전문 2024. 9. 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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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한옥 휘겸재에서 열린 2024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 <다이얼로그: 경계인간> 이 지난 9월 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가 미술시장에서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갤러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원하는 '전속작가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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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촌의 한옥 휘겸재에서 열린 2024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 <다이얼로그: 경계인간>이 지난 9월 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가 미술시장에서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갤러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원하는 ‘전속작가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2019년 시작한 본 사업은 작가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지원과 화랑이 유망 작가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매년 우수 전속작가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 사업을 통해 선정된 유망 작가 7인(기슬기, 람한, 신교명, 오제성, 윤향로, 이병호, 한석현)의 회화, 미디어, 조각, 설치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경계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상호작용을 다각도로 탐구하며,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전시의 영문 제목 "I Am Because We Are"는 우분투(Ubuntu)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상호 연결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슬기 작가 primal selfie 시리즈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를 앞두고 노암 세갈(구겐하임 미술관), 케이 왓슨(서펜타인 미술관), 베니스 쳉(M+ 미술관), 야스민 오스텐도르프(그린아트랩 얼라이언스), 제롬 뉴트레스(독립 큐레이터), 나딘 이사벨 헨리히(하우스 오브 포토그라피, 데이히토할레 함부르크 미술관), 버지니아 문(LACMA) 등 7명의 글로벌 큐레이터들이 참여해 작가들과 예술적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의 영문 에세이는 전시도록으로 출간되어 한국 작가들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해당 도록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국내외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한국 현대미술의 성장과 국제적 영향력을 주목했다. 특히 이징 로베르트(Roadster Magazine 편집장), 파울라 이네스 콘데(Clarin Revista Ñ 에디터), 샤를린 코시(L’Echo 기자), 나이마 모레리(Manifesto 기자), 막달레나 슬레자코바(Denik N 기자) 등 외신 기자들이 전시를 방문해 참여 작가들과 예술감독을 인터뷰하며 심도 있는 취재를 진행했다. 외신 기자들은 “한국 현대미술이 보여주는 철학적 깊이와 독창성에 감명받았다”고 평가하였으며, 전통 한옥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독특한 경험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작품과 한국의 차경이 창틀 역할을 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며 전통 건축과 현대미술의 조화에 감탄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 및 편집장 12명이 이번 전시를 찾아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 중에는 데이지 남(캘리포니아 컬리지 오브 아트 와티스 현대미술 연구 센터 디렉터 및 수석 큐레이터), 김민정(세인트 루이스 미술관 디렉터), 비비안 크로켓(뉴 뮤지엄 큐레이터), 로이드 와이즈(아트포럼 수석 에디터), 발렌타인 우만스키(테이트 국제미술 큐레이터), 벤 에스덤(이플럭스 편집장), 루이자 벅(아트 뉴스 페이퍼 객원 편집자 및 현대미술 특파원), 에이치지 마스터즈(아트아시아퍼시픽 부편집장), 에밀리 페틱(라익스 아카데미 디렉터), 안토니아 카버(아트 자밀 디렉터), 제이넵 오즈(샤르자 비엔날레 16 공동 큐레이터), 실비아 암몬(파리 인터내셔널 아트페어 디렉터) 등이 포함되었다.

신교명 작가 신교명의 초상0-0-35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제성 작가 INDEX#3 다보각경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와 갤러리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의 정현주 대표는 "기슬기 작가의 신작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작가와 매칭된 나딘 이사벨 헨리히 큐레이터의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전시가 작가 네트워크 확장과 내적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오제성 작가는 "이번 전시가 큰 프로모션 효과를 얻었다"고 전하며, 향후 유튜브 촬영 등의 홍보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이병호 작가는 "작가의 입장을 세심히 고려한 완벽한 전시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별히 주말마다 진행된 야간 도슨트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상쾌한 밤공기와 밤의 한옥, 현대미술이 만났으며, "전시가 어려울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도슨트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전속작가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예경의 김장호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으로, 아시아 미술계에서 한국이 차지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기대를 높인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 동안 다수의 해외 미술관 큐레이터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잠재력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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