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이란 미사일 운송 선박 포착…이란 떠난 뒤 엿새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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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지원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러시아 항구에서 포착됐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트 올리아-3는 미국 재무부가 전날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전달하는 데 관련된 양국 개인, 기관, 선박의 제재 목록에 오른 선박이다.
전날 런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러시아군은 이란의 파타흐-360 탄도미사일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몇 주 안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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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지원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러시아 항구에서 포착됐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민간 인공위성업체인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지난 4일 러시아 아스트라한의 올야 항구를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 '포트 올리아-3' 선박이 포착됐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지난달 29일 이란의 아미라바드 항에 정박 중이었으나 이후 어느 시점에 선박 위치 발신장치(트랜스폰더)를 껐다가 러시아 항구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포트 올리아-3는 미국 재무부가 전날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전달하는 데 관련된 양국 개인, 기관, 선박의 제재 목록에 오른 선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이란이 서방의 경고에도 러시아에 수백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CRBM)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런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러시아군은 이란의 파타흐-360 탄도미사일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몇 주 안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타흐-360은 150kg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최대 120km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러시아군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란이 공급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군사,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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