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한샘, 3분기부터 B2C 실적 회복… 목표가 7만8000원”

강정아 기자 2024. 9.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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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 실적 개선과 8%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입주 물량 축소에 따른 기업간거래(B2B) 매출 둔화로 매출 성장률은 약화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B2C 부문의 매출 증가 및 비효율 채널 축소로 영업이익률의 분기별 개선세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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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2일 한샘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 실적 개선과 8%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7만8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한샘의 종가는 5만2400원이다.

한샘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한샘의 3분기 B2C 부문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 및 이른 추석 연휴에도 지난 2분기 실적과 비슷하며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주택 거래량에 후행한 리모델링 수요 증가 ▲타겟 마케팅,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한 영업 강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등의 효과로 파악된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입주 물량 축소에 따른 기업간거래(B2B) 매출 둔화로 매출 성장률은 약화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B2C 부문의 매출 증가 및 비효율 채널 축소로 영업이익률의 분기별 개선세는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은 올해 4분기 이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둔화할 것은 불가피하지만, 지방 주택수요는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가격전망 및 전세수급, 입주율 등의 거래량 선행지표도 빠르게 회복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낮은 지방은 서울 대비 소비자들의 ‘리모델링 가격 민감도’가 약할 가능성이 커 동사의 거래량과 실적 연동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거처럼 주택 거래량 이상의 실적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집’과 같은 플랫폼의 등장으로 비브랜드와의 경쟁이 다시 심화한 탓이다. 김 연구위원은 “한샘이 한샘만의 차별화 전략을 고민하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부담이 높다”면서도 “높은 배당 수익률, 주택 거래량 증가 수혜 업체로서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당화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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