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360km 비행 후 동해에 떨어져
정희완 기자 2024. 9. 12. 08:55
오전 7시10분쯤 평양에서 여러 발 발사
합참 “북, 명백한 도발…대응 태세 유지”
합참 “북, 명백한 도발…대응 태세 유지”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이후 약 두달 반 만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미사일은 36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미사일의 기종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1일 이후 7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4~8일 닷새 연속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17차례 이뤄졌다.
☞ 북한 “4.5t급 초대형 탄두 미사일 시험”…합참 “내륙에 시험발사? 거짓” 반박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4070214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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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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