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AI 초고용량 SSD 대응

한재준 기자 2024. 9. 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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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 데이터를 기록하는 기술로 인공지능(AI) 시대 수요가 늘어나는 초고용량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구현하는 데 용이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하나의 셀에 3비트 데이터를 기록하는 트리플레벨셀(TLC) 9세대 V낸드도 지난 4월 최초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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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대비 성능 100% 향상…소비 전력도 대폭 줄어
업계 최고 수준 단수 구현…"제품 응용처 확대할 계획"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QLC 9세대 V낸드.(삼성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 데이터를 기록하는 기술로 인공지능(AI) 시대 수요가 늘어나는 초고용량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구현하는 데 용이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하나의 셀에 3비트 데이터를 기록하는 트리플레벨셀(TLC) 9세대 V낸드도 지난 4월 최초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QLC 9세대 V낸드는 셀 상태 변화를 예측,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대 대비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은 낮추고, 필요한 BL(Bit Line, 데이트 읽기·쓰기 담당 배선)만 센싱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 설계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읽기, 쓰기 소비 전력을 전 세대 대비 각각 약 30%, 50% 줄였다.

삼성전자는 '채널 홀 에칭' 기술을 활용해 더블 스택 구조로 업계 최고 단수를 구현했다. 셀과 페리(Peripheral, 셀 동작을 관장하는 각종 회로) 면적도 최소화해 전 세대 대비 비트 밀도를 약 86% 높였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디자인드 몰드 기술로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향상했다. 디자인드 몰드는 셀 특성 균일화, 최적화를 위해 셀을 동작시키는 WL(Word Line, 워드라인)의 간격을 조절하여 적층하는 기술이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Flash)개발실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 또한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며 "최근 AI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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