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네이마르 없는 아르헨과 브라질, 남미 예선에서 나란히 패배
간판 스타가 없는 탓일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알 힐랄)가 결장한 월드컵 예선에서 나란히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콜롬비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리그에서 뛰고 있는 콜롬비아 간판 공격수 제임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 FC)가 페널티킥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에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0-1로 패한 걸 되갚았다. 콜롬비아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쁨을 맛봤다. 로드리게스는 “아르헨티나 같은 팀을 상대로 한 훌륭한 승리”라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이날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남미 예선에서 파라과이 디에고 고메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도리발 주니어 감독 하에서 처음으로 당한 패배다. 브라질에서는 네이마르가 결장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엔드릭, 로드리고가 나섰지만, 파라과이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브라질 수비수 마르퀴뇨스는 “브라질이 최근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경기에서는 볼리비아가 칠레를 2-1로 이겼고, 에콰도르는 페루를 1-0으로 제압했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는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8경기에서 승점 1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콜롬비아가 승점 2가 뒤진 2위다. 우루과이가 승점 15로 3위, 에콰도르가 14로 4위, 브라질은 10으로 5위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출전국이 48개로 확대됐고 남미에서는 예선 참가국 10개국 중 상위 6개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7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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