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돌아왔다"…오라클의 AI 호황 예측에 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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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지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던 엔비디아가 11일(현지시간) 8%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엔비디아 외에도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 홀딩스가 10.3% 상승하고 브로드컴이 6.8%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지난 9일 실적 발표가 재조명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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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지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던 엔비디아가 11일(현지시간) 8%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8.2% 오른 116.78달러로 마감하며 S&P500지수가 1.1%, 나스닥지수가 2.2%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날 엔비디아 외에도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 홀딩스가 10.3% 상승하고 브로드컴이 6.8%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6% 강세를 보였다. AI(인공지능) 서버를 만드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7.9% 급등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지난 9일 실적 발표가 재조명된 덕분이었다. 오라클은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피력했다.
오라클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은 컨퍼런스 콜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구동되는 1000억달러 규모의 AI 호황을 예측했다. 또 오라클이 막대한 규모의 AI 칩이 필요한 데이이터센터를 더 많이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라클이 현재 16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숫자가 궁극적으로 2000개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현재 설계 중인 한 곳은 기가와트의 전력이 소모돼 원자력 발전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인 xAI도 콜로서스 AI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AI 칩을 채택했으며 메타 플랫폼은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AI 칩을 수십억달러 구매할 예정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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