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눈물" 캡틴 잃은 아스널, 토트넘도 비상…'웃음 가스' 비수마 부상,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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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잃어 비상인 가운데 토트넘도 웃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의 '북런던 더비' 출전이 물음표로 떠올랐다.
영국의 '더선'은 12일 '비수마는 절뚝거리며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고, 북런던 더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2대3으로 패한 가운데 비수마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후 하프타임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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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이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잃어 비상인 가운데 토트넘도 웃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의 '북런던 더비' 출전이 물음표로 떠올랐다. 말리 국가대표인 비수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원정에서 열린 에스와티니와의 2025년 모로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조별리그 I조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비수마는 전반 7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말리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20분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했고, 결국 교체됐다. 영국의 '더선'은 12일 '비수마는 절뚝거리며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고, 북런던 더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논란은 있었지만 비수마는 토트넘 중원의 핵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하는 영상을 공개해 도마에 올랐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이 2대3으로 패한 가운데 비수마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후 하프타임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교체됐다. 그는 이 경기 후 문제의 영상을 게시했다. 파티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한 상태로 리무진에 탄 모습도 포착됐다.
그러나 이는 불법이다. '웃음가스 풍선'은 아산화질소를 담아 흡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아산화질소 소지를 범죄 행위로 규정한고 있다. 한번 적발 후 다시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2년의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비수마는 사과했다. 그는 "이 영상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이것은 심각한 판단력 부족이었다"며 "난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을 알고 있다. 또한 축구 선수이자 롤모델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자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비수마는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에 결장했다. 반전은 있었다. 에버턴과의 2라운드에서 돌아온 비수마는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ㅡ 4대0 대승에 주춧돌을 놓았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다.
아스널은 2승1무, 토트넘은 1승1무1패다. 다만 아스널 전력 누수는 더 크다. 데클란 라이스가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가운데 미켈 메리노에 이어 외데가르드까지 부상하며 위기에 내몰렸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의 '캡틴'이기도 한 외데가르드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쓰러졌다. 오스트리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거친 태클에 왼발목을 부여잡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외데가르드는 큰 부상인 것을 직감한 듯 눈물을 흘렀다.
그는 대표팀 동료인 맨시티 주포 엘링 홀란의 위로를 받으면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도 고개를 떨궜다. 노르웨이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홀란이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2대1로 승리했다.
외데가르드는 이날 목발을 짚고 전세기에 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노르웨이대표팀의 주치의인 올라 샌드는 노르웨이 'VG'를 통해 "이런 발목 부상의 경우 회복까지는 최소 3주가 소요된다. 그 외의 것은 보너스일 뿐이다. 그리고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변수가 쏟아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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