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선기 시애틀 동료 팩스턴, 메이저리그 현역 유니폼 벗는다.

이상희 기자 2024. 9. 12. 0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프로야구(KBO) 키움 투수 김선기(33)의 시애틀 입단 동기였던 왼손투수 제임스 팩스턴(36. 보스턴)이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잦은 부상에 신음하던 팩스턴이 올 시즌이 끝나면 미련 없이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소속으로 2012년 AFL에 참가했던 제임스 팩스턴)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KBO) 키움 투수 김선기(33)의 시애틀 입단 동기였던 왼손투수 제임스 팩스턴(36. 보스턴)이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잦은 부상에 신음하던 팩스턴이 올 시즌이 끝나면 미련 없이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선기와 팩스턴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구단과 계약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김선기는 2010년 프로 첫 해 마이너리그 루키레벨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팩스턴은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시애틀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계약금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는 바람에 해가 바뀐 2011년이 되서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싱글과 더블 A 두 리그에서 뛴 팩스턴은 6승 3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의 김선기)
 (시애틀 시절의 김선기)

김선기와 팩스턴은 이후 구단의 집중 관리를 받으며 성장했고, 2012년에는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뛸 수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도 참가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둘의 명함은 AFL을 기점으로 철저하게 갈렸다. 팩스턴이 계속 상위리그로 올라간 뒤 2013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반면, 김선기는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해 2015년에 방출 당한 뒤 한국으로 돌아갔다. 지금은 키움에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인 팩스턴은 2013년 빅리그 데뷔 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20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옛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했다.

(시애틀 시절의 팩스턴)

이후 시애틀-보스턴을 거쳐 올해 다저스와 계약한 팩스턴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무너진 다저스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하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7)가 돌아오자 그에게 자리를 내주며 방출당한 뒤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보스턴 이적 후 1승 1패를 기록한 팩스턴은 지난달 12일 휴스턴을 상대로 선발등판 했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해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11년차의 베테랑인 팩스턴은 12일 현재 통산 177경기에 선발 등판해 73승 41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가 알려진 것처럼 올 시즌이 끝난 뒤 현역에서 유니폼을 벗는다면 저 기록이 그의 메이저리그 최종 성적이 된다.

사진=김선기, 제임스 팩스턴©MHN스포츠 DB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