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 아래부터 바뀌어야 정상클럽이 될 수 있다” 날선 경고
“전면적인 재건(rebuild everything)이 필요하다.”
한 때 자신이 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밝힌 의견이다.
호날두는 12일 ESPN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을 다시 정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짐 래트클리프가 맨유 지분 27.7%를 인수한 후 맨유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상급 축구 클럽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저인 8위에 머물렀다. 호날두는 “맨유는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며 “이것이 맨유가 세계 최고 클럽으로 도약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맨유는 훈련장에 투자하고 있다”며 “맨유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맨유가 하부에서부터 재건하지 않으면 경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같은 주요 대회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날두는 2022년 12월 맨유를 떠난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아직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 이적한 게 행복하지 않았다”며 “인생에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내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회고했다. 호날두는 “맨유시절이 매우 행복했다”며 “나는 최고 득점자 중 한 명이었고, 클럽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회상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3경기 중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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