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발사업 이익실현 2026년부터 본격화”...투자의견 매수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9.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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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2일 현대건설에 대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실적 개선 여력이 확장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이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2026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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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로고. [사진 출처 = 현대건설]
하나증권은 12일 현대건설에 대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실적 개선 여력이 확장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이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2026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2030 전략’의 네 가지 축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의 확장이다. 기획 서비스, 컨텐츠 중심의 디벨로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현재는 지분투자를 통해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CJ가양부지, 복정역세권, 힐튼호텔, 용산크라운호텔, 이마트부지 등이다. 이러한 투자개발형 사업이 총 21개가 있으며, 총 공사비 규모는 약 10조원이 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의 실적과 주가를 끌어올릴 핵심 프로젝트로 복정역세권, 힐튼호텔을 꼽았다.

복정역세권 개발의 경우, 대지면적 6만6000평, 연면적 50만6000평 규모다. 토지비 3조2000억원, 사업비 약 10조원 이상 규모로, 현대건설의 지분은 29.6%다. 2026년 1월 착공, 2029년 9월 완공이 목표다.

힐튼호텔은 대지면적 5700평에 연면적 10만4000평 규모다. 단일 오피스 동으로서 서울 내 최대 면적으로 ,임차 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하나증권은 관측했다. 현대건설은 호텔 매입을 약 1조1000억원에 완료했으며, 2024년 12월 철거,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개발 사업이 이익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시기는 2026년으로, 비가시적 이익 레벨과 시간적 기다림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요소와 전반적인 이익 부진에 대한 개선이 확인될 때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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