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보고 배워야' 동료 수준 비하한 대표팀 주장 충격 발언에 前 토트넘 DF 뿔났다…"팀 와해시키는 곤란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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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의 충격 발언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5·로열 앤트워프)가 일갈했다.
벨기에 매체 'HLN'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프랑스전 도중 프랑키 베르카테렌 벨기에 단장에게 "대표팀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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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의 충격 발언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5·로열 앤트워프)가 일갈했다.
벨기에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그룹 2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벨기에는 무기력함으로 일관하며 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더 브라위너의 군계일학 역시 침몰하는 도메니코 테데스코호를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과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얀 베르통언(RSC 안데를레흐트), 알데르베이럴트, 에당 아자르 등 내로라하는 선수가 포진한 벨기에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위를 기록하고, 장기간 FIFA 랭킹 1위를 수성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세대 교체에 실패하며 고꾸라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평균연령만 놓고 보면 전 세계 통틀어 가장 어린 팀에 가깝다. 유리 틸레만스(27·애스턴 빌라)가 더 브라위너와 더불어 최고참급에 속할 정도다. 그러나 국제 대회는 유망주의 잠재력과 패기 하나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없다. 세대 교체 과정에서 '신구 조화'를 강조하는 이유다.
결국 더 브라위너가 뿔이 났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가 더욱 나은 팀이었다. 전술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경기 방식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문제다. 하프타임에 말한 만큼 언론에 공개할 생각은 없지만 모든 면에서 좋아져야 한다"며 "경기를 뛰면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지만 일부 선수는 그러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는 후문이다. 벨기에 매체 'HLN'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프랑스전 도중 프랑키 베르카테렌 벨기에 단장에게 "대표팀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황금세대 일원으로 활약한 알데르베이럴트는 더 브라위너가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내가 주장이라면 팀을 보호하려고 할 것이다. 물론 라커룸 안에서는 이런저런 말이 오고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가 공개된 이상 다른 선수는 어려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패배에도 팀은 하나가 돼야 한다.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는 그것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이럴 때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A매치 주간이 끝나 각자 팀으로 돌아갈 것이다.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없어 여파는 지속될 것이다. 모두 각자 불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사진=HLN, 게티이미지코리아
- 알데르베이럴트, 더 브라위너 무책임한 인터뷰 지적
- 프랑스전 졸전 후 동료 수준 낮잡아봐…은퇴 시사하기도
- "더 브라위너 인터뷰가 팀 단합을 곤란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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