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만나 "오빠" 하더니?… 한선화, 비난에 영상 '비공개'

김유림 기자 2024. 9.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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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출연한 가운데 누리꾼 비난이 쇄도하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영상 공개 직후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 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라는 네티즌 반응이 쏟아지고 이 의원의 일부 발언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제작진은 결국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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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의원을 초대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빠르게 비공개 처리했다. /사진='궁금한선화' 유튜브 캡처
배우 한선화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출연한 가운데 누리꾼 비난이 쇄도하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서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게스트로 초대돼 출연했다. 제작진이 이 의원과 친분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씨 나온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조정석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 저랑 나이차이가 5살 밖에 안 나신다"며 "저도 오빠라고 할 수 있지 않냐. 실례가 안 된다면 선화야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한선화는 "의원님께 오빠 오빠 계속하는 게 좀 그런 것 같아서 섞어 썼다"면서 "준석오빠 나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 동생과 동갑"이라며 '선화야'라고 불렀고 한선화는 "갑자기 설다"며 달달하고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본인의 국회 발언을 담은 한 유튜브 영상은 270만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아직 자기 채널의 최고 조회수는 22만에 그친다는 한선화의 말에 "300만 가볼까? 술 좀 갖고 오고, 방송 제목(채널명) '화끈한선화'로 바꿔가지고"라고 농담도 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월급' 이야기도 솔직히 밝혔다. 이 의원은 "(월급이) 1050, 1100만원 정도 된다.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만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되었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라며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보좌진에 대한 이야기 등,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국회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국회의원 4선을 할 줄 알았냐', '혹시 관종이시냐' 등, 이 의원을 향한 독한 질문이 등장한 가운데 제작진 측은 "제작진과 이준석 의원은 친분 관계"라는 설명을 자막으로 삽입하기도 했다.

영상 공개 직후 "정치인이 이 채널에 출연하는 게 맞나", "한선화 씨도 동의한 출연인가", "이제 막 시작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라는 네티즌 반응이 쏟아지고 이 의원의 일부 발언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제작진은 결국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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