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가능성 더 낮아졌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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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트루스 소셜'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전날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바로 다음 날 트럼프 테마주가 폭락하면서 향후 미 대선 레이스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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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토론 다음 날 11일(현지시간) 주가 10.47% 급락
올해 3월 26일 시초가 70.9 달러와 비교하면 76.47% 폭락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트루스 소셜'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 테마주인 동시에 미 대선의 향방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전날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바로 다음 날 트럼프 테마주가 폭락하면서 향후 미 대선 레이스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전장 대비 10.47% 급락한 16.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지난 3월 말 트럼프미디어(티커 DJT)로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3월 26일 상장 당시 시초가였던 70.9달러와 비교하면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6개월 도 안돼 76.47% 폭락했다.
트루스 소셜 주가는 대선 후보 토론 당일 장중 한때 10%까지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다. 하지만 단 하루만에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실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정치 평론가들은 어제 열렸던 대선 후보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 더 준비를 잘했고 토론 내내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전 대통령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던진 함정에 빠져서 흥분하는 모습 등을 자주 보여 사실상 토론에서 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향후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루스 소셜 자체만으로는 주가가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트루스 소셜의 지난해 매출은 단 410만 달러(약 56억3000만원)다. 순손실 규모는 매출보다 큰 5800만 달러(약 797억원)다.
아울러 트럼프 미디어 주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벤트도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보호매수(락업) 물량 계약이 오는 19일 해제되는 것이다. 19일이 지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57%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19억 달러(약 2조 5470억 원)어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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