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글로벌한 유승민, 이젠 대한체육회장 꿈꾼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42) 제24대 회장이 2025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현역 시절 유승민 회장은 2004년 제28회 그리스 아테네하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최강 중국이 아닌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챔피언으로는 역대 3번째이자 여전히 마지막이다.
유승민이 2007-08 유럽탁구연맹(ETTU)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업적이다. 준우승만 4차례 했던 니더외스터라이히(오스트리아)의 정상 등극을 함께했다.
그러나 유승민은 안주하지 않고 쓰촨 성허(중국), 엔봉(프랑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리프헤어 옥센하우젠(독일) 등 다섯 나라에서 뛰었다. 엔봉은 창단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유승민이 오자마자 달성했다.
유럽언론은 “프랑스 탁구 리그 일인자이자 올림픽의 제왕”으로 칭송했다. 자그레브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처음 밟게 되자 “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타” 유승민을 영입했다.
201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민국 최종 후보 선정 면접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외국어 실력으로 전문 심사관의 고득점을 받은 원동력이다. 당시 유승민은 탁구 후배들의 해외 투어 참가 신청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도움을 주는 유능한 선배로 통했다.
유승민은 “2004년 남북한·중국 친선탁구대회, 2011년 카타르 도하 피스 앤드 스포츠컵을 겪으면서 세계 평화 및 화합에 스포츠가 최적이라고 생각했다. 경기장이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한국의 스포츠외교에 이바지하길 원한다”는 IOC 선수위원 출마 이유를 밝혔다.
2016년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참가자들은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이 약한 회원국의 의견 또한 알려 스포츠를 통한 희망 주기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는 유승민 후보가 IOC 선수위원이 되는 것에 찬성했다.
유승민 후보는 투표 기간 리우올림픽 선수촌 곳곳을 끊임없이 다니면서 지지를 얻었다. 스포츠외교의 중요함을 아는 데에서 비롯한 사명감과 풍부한 국제경력을 바탕으로 하는 호소가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탁구는 겨울스포츠가 아니지만,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집행위원으로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개최에 공헌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2018평창 기념재단 이사장을 맡아 한국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의 유산 계승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은 유승민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 부임 후 올림픽 동2, 아시안게임 금1 은2 동5, 세계선수권 은3 동3, 아시아선수권 금3 은5 동4 등 메이저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28차례 입상했다.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IOC 선수위원에서 물러나면서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임기까지만 맡겠다”고 말한 유승민 회장은 임시대의원 총회를 소집하여 직을 내려놓았다. 대한탁구협회를 떠나 무소속으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선수 생활을 통해 잔꾀나 핑계로는 정상에 설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대한탁구협회장 직함이 주는 어떤 혜택도 누리지 않겠습니다. (대한체육회장 도전이라는 개인적인 이유로) 탁구 업무에 소홀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 유승민 -
2004 올림픽 금메달
2006 아시안게임 동메달
2007 세계선수권 동메달
2008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구단 최초)
2009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구단 최초)
# 스포츠 행정
2016~2024 IOC 선수위원
~2018 평창올림픽 집행위원
2019~ 평창 기념재단 이사장
2019~2024 대한탁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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