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명품 샷 대결' 골프존·도레이 오픈의 우승후보?…김민규·장유빈·김홍택·정찬민·박은신·김동민 등 [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16번째 대회인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12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에서 막을 올린다.
2022년 창설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전년 대비 총상금 3억 원을 증액했다.
첫해부터 변함없이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35야드)에서 열린다. 2022년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라운드 때 김영수(35)가 작성한 63타(9언더파)가 이곳의 코스레코드다.
올해 총 138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2라운드 종료 후 프로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와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이 부여된다.
상승세 김민규, KPGA 투어 상금 역사 새로 쓰나
김민규(23)는 올해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정상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7월 KPGA 군산CC오픈 공동 6위 상금(3,016만원)을 추가하면서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억 원을 넘기는(약 8억244만원) 데 성공했다.
하반기 들어 렉서스 마스터즈 공동 42위(422만원), 지난주 제40회 신한동해오픈 단독 4위(7,000만원) 상금을 보탠 김민규는 현재 876,667,469원의 상금을 쌓아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다.
한 시즌 상금 9억원 돌파에 2,333만2,531원, 10억원 돌파에 1억2,333만2,531원을 각각 남겨두고 있는 김민규가 이번주 시즌 3승을 달성한다면,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아울러 단독 9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9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주춤한 장유빈, 반등에 성공하나
장유빈(22)은 6월 중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부터 7월 중순 군산CC오픈까지 약 한 달간 4개 대회에서 단독 2위, 공동 3위, 단독 2위, 우승으로 기세를 떨쳤다.
그러나 약 6주간의 여름 휴식기 이후 첫 출격인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111위로 컷 탈락했고, 신한동해오픈에서도 기복을 보인 끝에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첫 포인트(200.78포인트)를 획득해 제네시스 대상 부문 1위(5,378.64P)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지만, 2위 김민규와 포인트 격차는 551.85포인트로 좁혀졌다.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주어지고, 2위 600포인트, 3위 520포인트, 4위 450포인트, 5위 390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장유빈이 본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김민규의 성적에 관계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장타자 정찬민, 대회 2연패 도전
작년 이 대회에서 강경남(41)과 연장 접전 끝에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정찬민(25)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때 정찬민이 써낸 21언더파 267타가 본 대회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 우승이다.
정찬민은 2023시즌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2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K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컷 통과하는 데 그쳤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79위(615.4포인트), 상금순위 79위(42,779,222원)다.
올 시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임성재(26)와 군산CC 오픈에서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 우승에 이어 올해 프로로 타이틀 방어에 해낸 장유빈까지 2명이다.
아울러 2022년 골프존·도레이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박은신은 2년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박은신은 당시 17언더파 271타를 쳐 김동민을 1타 차 2위로 제쳤다.
박은신은 2연패에 도전했던 작년에도 공동 5위로 성적이 좋았고, 김동민 역시 지난해 공동 3위로 이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2번째 다승자 나오나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 외에도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윤상필(26),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31), K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찬우(25),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38·미국), 제67회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전가람(29),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챔피언 허인회(37),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데뷔 10년만에 정상에 오른 이승택(29) 등이 출전해 김민규에 이은 시즌 2승을 향해 뛴다.
특히 KPGA 투어와 스크린골프 G투어를 오가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홍택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김홍택은 올시즌 KPGA 투어 15개 대회에 나와 우승 1회와 제67회 KPGA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12차례 컷 통과했고,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6위(3255.52포인트), 상금순위 3위(493,455,198원)에 위치하고 있다. 김홍택의 본 대회 종전 성적은 지난해 공동 5위다. 2022년에는 공동 62위로 마쳤다.
이들 외에도 김경태, 함정우, 김영수, 문경준, 이형준, 박상현, 이수민, 최승빈, 서요섭, 이원준(호주), 김한별, 이준석(호주), 김비오, 이태희, 황중곤, 염서현 등이 출격해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올해 KPGA 투어 챔피언들 중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 고군택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오기소 타카시(27·일본),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에 성공한 최경주(54), 제40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히라타 겐세이(24·일본), 그리고 임성재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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