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홍수로 산사태·갱도 주변 교량 7곳 파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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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마에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교량이 쓸려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 NORTH)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일 촬영한 위성 영상에 갱도 지역과 지휘통제소 주변의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 7곳이 쓸려나간 것이 포착됐다.
북한이 2022년 3번 갱도 접근로와 주변 지원 시설을 재건한 뒤고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추정이 끊이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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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최소 몇 주 걸려…핵실험 준비 추정 활동 없어
올 여름 장마에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교량이 쓸려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 NORTH)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 영상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이 장마 폭우에 일부 파괴됐다. 장마로 인한 피해는 매년 있는 일이다. 피해 복구 활동 이외에 핵실험을 할 경우 사용될 것이 유력한 3번 갱도와 4번 갱도 주변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지난 3일 촬영한 위성 영상에 갱도 지역과 지휘통제소 주변의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 7곳이 쓸려나간 것이 포착됐다. 또 개천 위로 임시 도보 교량이 설치된 모습도 보였다. 차량 교량을 복구하는데 최소 몇 주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북한이 2022년 3번 갱도 접근로와 주변 지원 시설을 재건한 뒤고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추정이 끊이지 않아 왔다. 그러나 2022년 8월 3번 갱도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 됐음에도 아직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3번 갱도 주변에서 종종 사람들이 포착되지만 그밖에 다른 움직임은 아직 포착된 적이 없다.
지난해 1월 영상에 2018년 5월 폭파한 4번 갱도 접근로 공사가 시작된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4월24일 영상에는 4번 갱도 입구에 작은 창고가 만들어지면서 4번 갱도 내 터널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북한은 2018년 4번 갱도 입구를 폭파하면서 4번 갱도에 핵실험용 터널이 1곳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영상에 4번 갱도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한 것이 포착됐다. 4번 갱도에 접근하려면 무너진 흙더미를 치워야하는 상황이다.
한편 핵실험장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은 보이지 않았다. 장기간 활동이 중단된 이유는 지반이 불안정하거나 핵실험 계획이 없는 탓에 터널 진입 필요성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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