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 전체 1순위→안우진과 원투 펀치 기대…후배를 향한 조언 “자만하지 말고, 잠깐 즐길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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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인드래프트가 끝났다.
지난해 최하위의 대가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지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를 지명했다.
정현우는 키움 구단 역사에서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라는 영광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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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덕수고 선배가 많아서 잘 적응할거다”
2025 신인드래프트가 끝났다. 지난해 최하위의 대가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지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를 지명했다.
키움은 최고 156km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 정우주(전주고)를 제치고 정현우를 선택했다. 정현우는 키움 구단 역사에서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라는 영광도 안았다.
키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9-5 재역전승을 거뒀다. 주장 송성문이 5-5 동점인 8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 후 송성문은 이날 열린 신인드래프트에 대해 질문을 하자, 잠시 이야기했다. 송성문은 “1순위 정현우 선수가 워낙 좋은 선수라고 많이 들었다. 또 정우주 선수랑 정현우 선수 둘 다 너무 좋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정현우 선수가) 프로에 와서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덕수고 선배가 많으니까 우리 팀에 적응하기에는 훨씬 좋을 거다. 아주 많다. 연령대별로 다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키움에는 덕수고 출신 선수로 임지열(2014년 입단), 임병욱(2014년 입단), 김재웅(2017년 입단), 김동혁(2020년 입단), 장재영(2021년 입단) 이승원(2023년 입단) 등이 있다. 연차별로 골고루 있다.
주장으로서 후배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송성문은 “너무 들뜨지 말고, 이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니까 약간 자만하면 안 되고, 프로 오면 다 잘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또 생존 경쟁해야 하고, 그 안에서 또 살아남아야 된다. 지금부터 잠깐은 즐길 수 있지만, 팀에 합류하고 그렇게 캠프 시작하고 할 때는 다시 새로운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들어와서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키움은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정현우를 1순위로 지명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을 지명하게 됐다. 여러 후보를 분석하고,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정현우 선수를 전체 1번으로 지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현우는 지명 후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영광이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시고 믿고 뽑아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 순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훈련하고 노력했는데, 그 중간 결과가 오늘 나와서 행복하다. 1순위 지명이 기쁘지만, 팬들의 기대감도 크실 거 같아서 책임감도 느껴진다. 1순위에 걸맞게 프로 가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정현우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 좌완 투수이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147~148km로 빠르다. 또 제구력,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도 정우주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화구로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한다.
정현우는 고교 통산 29경기 11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101⅓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127개, 볼넷 39개, 사구 8개를 기록했다. 3학년인 올해는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 성적은 48.1이닝 22피안타(1피홈런) 9볼넷 3사구 70탈삼진 5실점(4자책)이다.
정현우는 “안우진 선배님과 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프로 가면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정현우가 프로에서 성공한다면, 장차 안우진과 원투 펀치로 기대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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