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지구당 부활해야…오세훈의 자기만 박수 받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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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에 반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정치개혁을 내세우면서 자기만 박수받는 정치를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과거에 비해 정당의 당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현재의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제도 하에서는 당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참여에 한계가 있다"며 "지구당이 부활한다면 정당이 지역 당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의견 수렴이 용이해져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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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활동할 수 있는 토양 만들어야”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에 반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정치개혁을 내세우면서 자기만 박수받는 정치를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지구당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에 비해 정당의 당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현재의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제도 하에서는 당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참여에 한계가 있다”며 “지구당이 부활한다면 정당이 지역 당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의견 수렴이 용이해져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당비가 아무리 많이 걷혀도 각 지역에 현안이 발생했을 때 지역위원회 결정으로 현수막 하나 걸 수가 없고 시도당이 일괄적으로 내려보내는 사안만 가능하다”며 “도시와 농촌, 구도심과 신도심 저마다 상황이 다르고 당원들의 요구나 지역 현안도 다른데 민주주의의 또 다른 척도인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몰이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기능과 필요성은 애써 무시하고 자기만 옳다는 아집에, 극단적 대결상태만 부추겨서 정치혐오만 가져올 것”이라며 “당시 시중에는 한나라당의 차떼기에서 비롯된 비판이 파다했는데, 지구당이 마치 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없애버리고 ‘오세훈 정치개혁’ 내세우면서 자기만 박수받는 정치를 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오 시장은 기득권만 붙잡고 있을게 아니라 정치신인과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과 풀뿌리민주주의가 자라날 토양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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