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엄마가 대학에 입학했다·일본삼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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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신입생이라고 하면 스무살의 풋풋한 청년들만 떠올리기 쉽지만, 대학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이 만화는 작가의 어머니가 간호대학 늦깎이 신입생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딸의 시선으로 따뜻하고 세밀하게 그려냈다.
누군가는 50대가 대학에 가는 일이 유난이라고 하고, 제대로 끝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악담하기도 한다.
작가의 어머니는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가며 대학 생활에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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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엄마가 대학에 입학했다 = 작가 1 지음.
대학교 신입생이라고 하면 스무살의 풋풋한 청년들만 떠올리기 쉽지만, 대학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이 만화는 작가의 어머니가 간호대학 늦깎이 신입생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딸의 시선으로 따뜻하고 세밀하게 그려냈다.
엄마의 원래 꿈은 간호사였지만, 여자에게 대학 진학은 사치라는 부모의 반대 때문에 고등학교만 졸업한 뒤 간호조무사로 일해왔다.
하지만 30년 넘게 가슴 한쪽에 버리지 못한 꿈이 있었고, 52세에 만학도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2020년대의 대학 생활은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시험, 손에 익지 않은 OMR카드, 파워포인트(PPT) 발표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조별 과제 등 20대라면 척척 해냈을 일이지만, 50대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생소한 일들로 차 있다.
주변의 질시와 참견도 어머니를 힘들게 한다. 누군가는 50대가 대학에 가는 일이 유난이라고 하고, 제대로 끝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악담하기도 한다.
작가의 어머니는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가며 대학 생활에 적응한다. 그리고 국가고시에 통과하며 본인이 원하던 간호사가 된다.
만학도의 감동적인 도전에 관한 이야기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엄마의 도전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딸의 모습에서 여성연대의 서사도 읽힌다.
위즈덤하우스. 400쪽.
▲ 일본삼국 1 = 마쓰키 잇카 지음.
대지진과 핵전쟁으로 일본 현대 사회가 멸망하고 일본 열도의 문명은 메이지 시대 수준으로 후퇴한다. 100년이 흐른 뒤 열도는 3개 국가로 쪼개지고 만다.
주인공 아오테루는 머리가 뛰어나지만, 큰 꿈은 없는 말단 관리다. 하지만 황제의 외척이자 폭정을 일삼던 다이라 덴키 때문에 아내를 잃고 재통일의 꿈을 꾸게 된다.
지략을 내세운 아오테루, 검술이 뛰어난 요시쓰네가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일본 재통일 과정에서 경쟁하고 협력한다.
동아시아 독자들에게 익숙한 삼국지의 서사와 아포칼립스(멸망 후 세계), 시대극의 분위기를 적절히 섞어냈다.
이 만화는 지난해 일본 서점 직원과 독자들이 뽑는 '일본만화대상'에서 5위에 올랐다.
재담미디어. 192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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