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떡값 줄 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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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떡값'(상여금)이다.
추석을 앞두고 각종 직장인 플랫폼엔 저마다 받은 상여금 액수와 선물을 공유하는 게시글들이 높은 조회수와 댓글수를 기록하며 화력을 태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받지 못한 직장인들의 아쉬움도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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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떡값'(상여금)이다.
추석을 앞두고 각종 직장인 플랫폼엔 저마다 받은 상여금 액수와 선물을 공유하는 게시글들이 높은 조회수와 댓글수를 기록하며 화력을 태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상여금이나 선물을 지급받지 못한 직장인들의 아쉬움도 넘쳐난다.
이런 가운데 기업 2곳 중 1곳은 상여금 지급 예정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발표한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급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7.7%로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해당 플랫폼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2년 이래 가장 낮다.
미지급 이유로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40.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사정상 지급 여력이 없어서'(28.0%)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4.0%) '위기경영 중이어서'(17.5%)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9.8%) 등이 뒤를 이었다.
심지어 전체 기업의 21.7%(102곳)는 선물조차 지급하지 않는다. 그 이유론 '상황이 안 좋아 지출 감소가 필요해서'(40.2%)가 가장 높았다.
이처럼 경제적인 이유가 대다수를 차지, 기업들이 명절 상여금 지급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내년 설 명절엔 상여금 지금 기업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전국적으로 경기 하강기 재진입 우려가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에 충청권에선 기업 경기 전망이 4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대전세종충남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5개월 연속 하락해 71.6이다. 2021년 2월(69.1) 이후 43개월 만에 최저치다.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기업 경기 전망이 부정적, 높으면 긍정적이란 뜻이다.
이처럼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들의 신음이 짙어지고 있어, 직장인들의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가 조속히 돌파구를 찾아, 기업들의 떡값 '플렉스'(flex)가 실현되는 날을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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