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먹튀래? '최고 158km+KKKKKKKK' 日 4359억 투수, 87일만의 복귀전서 ML 최고 몸값 이유 증명했다

오상진 2024. 9.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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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87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야마모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컵스 선발로 나선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7이닝 3실점 호투에 묶여 3-6으로 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59억 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를 밟은 야마모토는 부상 전까지 1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 74이닝 84탈삼진으로 빠르게 빅리그에 적응해나갔다. 하지만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2개월 넘게 자취를 감췄던 야마마토는 트리플A에서 두 차례 재활 등판을 소화한 뒤 11일 컵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안햅을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96.8마일(약 155.8km) 빠른 공을 꽂아 넣은 야마모토는 4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시속 97.6마일(약 157.1km)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초 첫 타자 코디 벨린저까지 4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이어간 야마모토는 이삭 파레데스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마이클 부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니코 호너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을 상대로 1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프레디 프리먼이 바운드 타구를 잡지 못하고 옆으로 흘린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기록은 실책이 아닌 안타가 되면서 야마모토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야마모토는 미겔 아마야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 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 출신 토미 에드먼이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추자 야마모토도 힘을 냈다. 3회는 1회와 마찬가지로 햅, 스완슨, 스즈키로 이어지는 컵스의 1~3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벨린저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파레데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부시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은 야마모토는 당초 예정됐던 50~60구 제한에 도달해(59구) 마운드를 내려왔다.

87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야마모토는 이날 최고 시속 97.9마일(약 157.6km), 평균 시속 96.3마일(약 155km) 패스트볼을 앞세워 3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위력을 뽐냈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복귀 등판이었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느낌으로 던졌다"며 "변화구가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구사돼 삼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투구를 돌아봤다. 그는 "투구를 마치고 난 뒤 정말 기뻤다. 무사히 복귀해 좋은 투구 내용으로 경기를 끝마칠 수 있어서 정말 안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86승 59패(승률 0.593)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2승 64패 승률 0.562)에 4.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야마모토의 합류로 다저스는 지구 1위 수성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선발진 운용에도 큰힘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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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서 최고 157.6km/h 강속구 앞세워 탈삼진 쇼
-야마모토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복귀 등판...무사히 마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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