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백종원, 폭로 당했다…"카메라 꺼지니 돌변, 젊은사람이 융통성 없다고" ('흑백요리사')

태유나 2024. 9. 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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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셰프' 안성재가 백종원과 심사를 하며 의견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백종원, 안성재는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카메라가 있어서 멱살은 못 잡았다. 방송국 놈들은 믿을 수 없으니까. 어디에 쓸지 모르니까"라고 웃으며 "고성은 나올 정도였다. 안성재 셰프가 온순하게 생겼지만 양보를 안 한다. 생각보다 고집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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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백종원./사진=조준원 기자

'미슐랭 셰프' 안성재가 백종원과 심사를 하며 의견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종원, 안성재는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말했다. 백종원은 "맛으로만 했다. 전세계인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건 맛이 있냐 없냐다. 기준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지만, 많이 먹으러 다녔으니까. 두루두루 다 먹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성재는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맛 하나로 가기에는 너무 다양한 장르의 셰프와 음식이 나왔다. 그들의 의도, 테크닉, 방향성들이 중요했다. 맛은 깔고 들어갔다. 의도와 맛과 느낌이 잘 맞아 떨어지는 걸 중요시 봤다"고 설명했다. 

심사를 하면서 두 사람의 의견 차이가 갈릴 때도 있었다고. 김은지 PD는 "실력자들만 모이다 보니 수준이 매우 높았다. 불일치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때가 되면 끝장토론에 들어간다. 두 분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실 때까지 토론을 벌인다. 길게는 20분 이상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카메라가 있어서 멱살은 못 잡았다. 방송국 놈들은 믿을 수 없으니까. 어디에 쓸지 모르니까"라고 웃으며 "고성은 나올 정도였다. 안성재 셰프가 온순하게 생겼지만 양보를 안 한다. 생각보다 고집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안성재는 "카메라가 꺼질 때는 젊은 사람이 유두리(융통성)가 없냐고 하시더라"고 농담하며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내가 걸어 온 길과 백종원 님과의 일이 다르니까. 서로 배려도 있고 감정적인 게 오갔지만, 서로 배우며 조율을 해나갔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는 오는 17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5~7회, 내달달 1일 8~10회,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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