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작심 라이브, 계정 폭파엔딩 불구 “새엄마 거부→하이브 왕따” 일파만파[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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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에 긴급 생방송을 열었다.
다니엘 또한 "인간적인 측면에서 우리 민희진 대표님 좀 그만 괴롭혀라. 대표님 정말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만 보인다. 우리가 이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라고 호소했다.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은 이후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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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에 긴급 생방송을 열었다. 해당 영상은 3시간 만에 삭제됐다. 팀 공식 계정 대신 선택한 채널 ‘nwjns’도 폐쇄됐다. 하지만 뉴진스의 작심 발언은 일파만파 퍼져가고 있다.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김주영 신임 대표 체제의 어도어와 하이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멤버들 모두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 저희도 너무 힘들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며 “소속된 아티스트 입장에서 회사의 일방적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지 않는구나 확신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혜인은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에 홍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표님 배임 기사를 냈다.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건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이브가 더 이상은 저희를 방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시고,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 환경으로 돌려놔 달라.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민지는 “반년째 우리에 대한 불필요하고 피곤한 이야기가 지겹게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로서 마음이 불편하다”며 “우리는 같이 하고 싶은 음악과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지금처럼이라면 팀의 색을 잃게 될 거라는 게 속상하고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상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 피곤한 행동을 멈춰달라는 의미에서 직접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다니엘 또한 “인간적인 측면에서 우리 민희진 대표님 좀 그만 괴롭혀라. 대표님 정말 불쌍하고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만 보인다. 우리가 이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하니는 하이브 소속 매니저가 본인 앞에서 타 아티스트에게 “(하니를)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어이없었다”며 “새로 온 대표님께 말씀드리니 내게 증거가 없다며 그냥 넘어가려 했다. 우리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다.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하이브와 싸우지 않는 방법”이라며 “방시혁 회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은 이후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영상은 업로드 후 3시간만에 삭제됐다. 해당 채널도 삭제 엔딩을 맞았다.
한편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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