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경기에…10명 중 3명만 "추석 연휴 기대돼"

박순원 2024. 9.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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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추석이 부담된다거나 부담감·기대감이 공존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기다려진다고 답한 비율은 응답자 중 2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5.4%는 추석 연휴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하는 중립적 태도를 보였고, 27.8%는 추석에 관련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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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고속도로 모습. <연합뉴스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추석이 부담된다거나 부담감·기대감이 공존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기다려진다고 답한 비율은 응답자 중 27%에 불과했다.

12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에 대한 감정'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26.8%만 추석 연휴가 기다려진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45.4%는 추석 연휴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하는 중립적 태도를 보였고, 27.8%는 추석에 관련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4%는 추석 연휴가 전혀 기다려지지 않고 오히려 부담스러워한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가 기대되는 이유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53.1%)'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을 큰 기대 요소로 꼽은 것이다. 이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48.2%)이 2번째로 높은 기대 요소로 나타났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26.7%)이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24.9%),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20.8%)도 추석 연휴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반면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49.3%가 명절 후유증, 피로와 스트레스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음식 준비, 집안일 같은 명절 준비가 힘들다고 응답한 비율은 41.0%로 나타났다. 또 친척들이 결혼이나 취업 같은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비율은 26.2%, 고속도로 정체와 교통 혼잡에 대한 스트레스를 꼽은 비율은 26.0%로 조사됐다.

피앰아이는 응답자들에게 우리나라 명절 문화 중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응답자들은 친척들의 지나친 간섭과 개인적인 질문이 사라지길(24.6%) 바랬으며, 다른 하나는 과도한 차례상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길 원하는 것(24.6%)으로 나타났다. 또 명절 동안 가사 노동이 조금 더 공평하게 분배되길 바라는 비율도 13.4%로 나타났다. 이어 형식적인 명절 용돈(11.6%), 지나친 명절 선물(10.8%), 형식적인 단체 명절 문자(10.8%) 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집계됐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현대사회는 명절의 의미와 관습에 대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문화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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