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뜬 지식산업센터, 바닥 다졌지만… “금리에 취약, 수익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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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황기 투자상품으로 각광받다가 최근 시장 침체로 주춤했던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지난 7월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면적은 5만525㎡, 3.3㎡당 거래 금액은 1568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공실이 늘어나고 거래량이 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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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 비해 수익성 떨어져 투심 완전 회복은 아직”
부동산 호황기 투자상품으로 각광받다가 최근 시장 침체로 주춤했던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등 상황이 여전히 유효하고,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지식산업센터114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월별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실거래가 신고 기준 432건 거래됐으며 총 거래금액은 2398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월) 기준 40건, 총 거래액 1724억과 비교하면 각각 6.6%, 39%로 모두 증가했다. 특히 거래 금액은 고가 지역의 거래 증가로 인해 크게 늘었다. 인천 토지산업신탁 1차 건물매각 20건(거래면적 4503㎡) 총 309억이 거래된 것 등이 포함됐다. 이 거래를 제외한 거래 금액 증가 비율은 21%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면적 역시 최근 소규모 늘었다. 지난 7월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면적은 5만525㎡, 3.3㎡당 거래 금액은 156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지난 6월(4만2743㎡·1333만원), 5월(4만1596㎡·1391만원)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앞길이 밝지 만은 않다. 지식산업센터는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공장·사무실이 입주하는 건물이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 때까지는 주택 규제 반사효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공실이 늘어나고 거래량이 줄기도 했다.
지식산업센터는 레버리지가 많이 필요한 부동산 상품인 데다 준공업지역에 들어서는 공장 용도라는 것도 발목을 잡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구로구, 양천구 등지에 들어서면서 매매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수익성이 더 좋은 오피스로 용도변경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최재견 신영 부동산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개별 분양형이어서 오피스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지고 레버리지 활용도가 높은 만큼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라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가 진행된다면 시장이 좋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규모 기업 등의 임차 수요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망이 마냥 밝지 만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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