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대장주… 삼성전자 '울고' SK하이닉스 '웃고'

이예빈 기자 2024. 9. 1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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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희비도 교차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에서도 69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삼성전자에서 팔아치우는 매도 물량보다는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710억원어치 사들였다.

연일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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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엇갈리는 추세를 보인다. 로고는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로고=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희비도 교차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0일) 대비 1300원(1.96%) 내린 6만49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4200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1700원(1.09%) 오른 15만72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부터 11일 동안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각각 3조6040억원, 641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에서도 69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삼성전자에서 팔아치우는 매도 물량보다는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710억원어치 사들였다.

연일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 역시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39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 내렸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 목표주가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하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KB증권도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9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3%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인 13조7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내년 D램은 5세대 HBM인 HBM3E 출하 비중 확대 등에 분기별 평균판매가격(ASP)은 점진적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향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제품의 수요 회복이 이뤄져야 큰 폭의 상승 추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관련해선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수요와 경기에 대한 우려와 달리 고부가 제품 내 경쟁력에 기반해 단단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2025년에도 HBM(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과 고용량 eSSD(낸드) 내 현재의 공급 우위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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