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실탄 채운 컴투스, 효율 경영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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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컴투스가 내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최근 실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는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비핵심자산으로 분류, 필요할 때마다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팔아 현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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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최근 실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일과 2일 두 차례 데브시스터즈 보통주 17만3904주를 장내매도해 108억5874만원(주당 6만2441원)을 확보한 데 이어 40만주(주당 4만2850원)를 블록딜(시간외매매) 방식으로 팔아 추가로 171억원을 마련했다.
2010년 5월 데브시스터즈에 10억원을 투자해 12만주(지분율 20%)를 확보한 이래 살고 팔기를 반복했지만 이번처럼 공격적인 매도 행보는 눈에 띈다.
이러한 행보는 퍼블리싱 사업에 필요한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데브시스터즈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비핵심자산으로 분류, 필요할 때마다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팔아 현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지분율 10% 이상일 경우 거래계획 보고의무가 부과되는데 컴투스가 이번 매도로 지분율을 9.1%까지 내려 움직임이 가벼워졌다는 시각이 많다.
적자에 허덕이던 사업들도 몸집을 줄였다. 작년 4분기 미디어 계열사 위지웍스튜디오와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 인력은 70% 이상 정리했다. 마케팅비·외주용역비·인건비까지 절감, 경영 효율화에 나선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올해 4분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갓즈&데몬즈(가칭) 등 총 3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온라인 대작을 개발하는 데 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만큼 퍼블리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해 말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선언한 이후 지속해서 관련 출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수익성에선 자체 개발보다 파급력이 떨어지지만 리스크는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3종 모두 세계 시장이 목표인 만큼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만큼 현금을 마련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3월 공개한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해 개발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레스토랑'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하반기 신작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4분기에는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는 신작 타이틀 3종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대형 퍼블리싱 타이틀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자체 개발작도 대거 준비해 실적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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