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피츠버그 감독 “믿어줘서 감사...더 좋아져야한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9.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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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운영진으로부터 다음 시즌 임기를 보장받은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쉘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에 감사하고 있다"며 이날 경기전 벤 체링턴 단장의 재신임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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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운영진으로부터 다음 시즌 임기를 보장받은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쉘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에 감사하고 있다”며 이날 경기전 벤 체링턴 단장의 재신임 발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체링턴 단장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정말, 정말로 잘하고 있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러 방면에서 우리 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한 뒤 “그가 2025년 이 팀을 이끌 적임자라 믿고 있다”며 쉘튼이 2025년에도 감독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쉘튼 감독은 2025년에도 피츠버그 감독으로 돌아온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2020시즌을 앞두고 체링턴 단장과 함께 피츠버그에 합류한 쉘튼은 팀의 리빌딩 시기를 이끌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288승 404패, 이번 시즌은 70승 76패를 기록하고 있다.

매 시즌 성적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급기야 이번 시즌은 한때 5할 승률을 넘나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보는 위치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8월에만 10연패를 기록하며 8승 19패로 부진,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런 점들을 잘 알고 있는 쉘튼은 “가장 먼저 말해야 할 것은 내가 더 좋아져야하고, 우리 팀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더 나은 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해야하며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원하는 모습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팀이 더 나아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를 스윕하는 등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피츠버그이지만, 그는 재차 “우리는 더 나아져야한다”는 말을 강조했다.

구단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묻자 “선발 투수와 관련해서는 지난 2년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에 있다고 본다. 공격면에서 더 좋아질 필요가 있으며 선수층도 계속해서 키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느 팀이든 나름대로 성장의 여지가 남아 있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선발 선수층이 튼튼하기에 이를 기반으로 팀을 만들어가야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 팀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7회 1아웃까지 노 히터 기록한 선발 베일리 팔터는 팀의 이러한 위치를 잘 말해줬다.

피츠버그 선발 팔터는 이날 호투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쉘튼은 “그는 자신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가 될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이번 시즌 그가 메이저리그 선발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상대로 계획대로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좌완 선발에게 매우 힘든 일”이라며 말을 이었다.

팔터는 감독의 이같은 칭찬에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도 “내게 있어 선발이든 불펜이든 역할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실점을 막고 아웃을 잡으며 내 할 일을 하고싶다”며 역할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 히터같은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며 기록은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한 그는 대신 “어제 불펜 게임을 치렀고 오늘 내가 할 일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을 해내서 기쁘다”며 선발로서 자기 일을 해낸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던 재러드 트리올로는 “그에게 말을 걸지 못하는 것은 멋진 일이 아니었지만,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멋졌다”며 동료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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