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 넘어섰다…탈출구 필요”

김영환 2024. 9. 12. 0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업 100만 시대'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바닥 경제가 무너지고 실물 경제가 무너진다는 의미입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최근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상황을 '위기' 이상으로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자영업자]④차남수 소송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인터뷰
금융·유통구조·비용·내수 경기 활성화 등 정책적 제언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폐업 100만 시대’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바닥 경제가 무너지고 실물 경제가 무너진다는 의미입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최근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상황을 ‘위기’ 이상으로 봤다. 차 본부장은 “이를 완충할 정책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결국 이 사람들이 결국 다 취약계층으로 간다는 의미”라며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도 자영업자가 무너지지 않았는데 요즘 자영업자가 가장 위험하다.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이 투입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응책으로 △금융 부담 경감 △유통 구조 변화 △원자재 비용부담 완화 △내수 진작 등 4가지를 꼽았다.

금융 지원과 관련해 단순히 이자 비용 부담 감면에만 그치지 않고 원금상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차 본부장은 “대환대출 등 정책은 이자 비용에 대한 감면에 불과하다”라며 “원리금 상환 유예로 자영업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디지털 플랫폼 지원도 꼽았다. 차 본부장은 “오프라인 시장이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 유통 구조 변화는 필수적”이라며 “일괄적으로 유통 구조를 디지털화하기는 어렵다. 업종에 맞게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치솟은 물가에 따라 높아진 원자재 비용 문제도 거론했다. 차 본부장은 “예를 들어 최근 배춧값이 지나칠 정도로 많이 올랐는데 이런 비용이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비축 물량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물가를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부가 위축된 소비 심리의 반전을 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차 본부장은 “결국 자영업자들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위축된 소비를 어떤 방식으로든 활성화해야 한다”라며 “전통시장 카드 공제율을 40%에서 80%까지 올려줬는데 자영업자·소상공인 사업장에 한해 전통시장과 준하는 공제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한도 역시 대폭 늘려서 위축된 경기를 풀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