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갔었는데…'전통의 강호' 독일차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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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업계의 '전통 강호' 폭스바겐과 BMW의 어려움이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번 통보는 얼마 전 폭스바겐 설립 이후 첫 독일 공장 폐쇄 등의 구조조정 언급 이후 나온 것이다.
독일의 다른 대표 자동차업체 BMW는 이날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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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업계의 '전통 강호' 폭스바겐과 BMW의 어려움이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두 기업은 잇따라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10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자사 직원이 속한 금속산업노조(IG메탈)에 1994년에 맺은 고용안정 협약을 해지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폭스바겐의 군나르 킬리안 인사 담당 이사는 성명에서 "회사가 자체 자원으로 신기술과 신제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독일 내 비용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30년 전 폭스바겐과 노조가 맺은 고용안정 협약의 기한은 2029년까지였는데, 이날 사측의 협약 해지 통보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사측의 '경영상 해고'가 가능해졌다. 이번 통보는 얼마 전 폭스바겐 설립 이후 첫 독일 공장 폐쇄 등의 구조조정 언급 이후 나온 것이다.
독일의 다른 대표 자동차업체 BMW는 이날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하향 조정했다. 사측은 통합브레이크시스템(IBS) 관련 150만대 이상의 결함 리콜과 납품 중단으로 추가 비용 발생과 차량 인도 중단, 100만달러(약 13억3900만원)의 보증비용 발생 등의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수요 부진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BMW의 수익 경고는 최근 전기차 분야에서 일부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더욱 충격이 크다"고 짚었다.
자동차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제조강국 3위인 독일의 수출 효자 종목 중 하나다. 하지만 2022년 독일은 중국에 세계 자동차 수출 2위 자리를 내줬고, 지난해에는 G7(주요 7개국)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업계 주가는 전반적인 수요 부진,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 수요 감소와 전기차 판매 둔화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중국산 저가 제품 등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2025년 EU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한 수십억 달러의 벌금 부과 가능성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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