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백세 꼭이요” 노원의 효심[현장 행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원구가 변화하고 있으니 100세까지 오래오래 사세요."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 9일 중계4동 한우리경로당에서 어르신 10여명과 마주앉았다.
오 구청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만나 말씀 듣다 보면 바둑판에 바둑알을 하나하나 놓듯 노원의 구석구석을 생생히 알게 된다"며 "3년 전 만나 뵈었을 때보다 더 따뜻하게 반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청장 허락 없인 못 돌아가세요”
구청장 너스레에 함박웃음 터져
주민 “세밀하게 살펴줘 든든하죠”
“노원구가 변화하고 있으니 100세까지 오래오래 사세요.”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 9일 중계4동 한우리경로당에서 어르신 10여명과 마주앉았다. 오 구청장이 “중계동 어르신들은 불암산 힐링타운에 당현천 음악분수까지 자주 다녀가시면 1년씩은 더 사실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하자 웃음소리가 가득찼다. “65세 이상 어르신 모두에게 대상포진을 무료로 접종해 줘서 고맙다”는 의견에 오 구청장은 “어르신들은 구청장 허락 없인 못 돌아가신다. 100세까지 살릴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 구청장은 지난 7월부터 19개 동의 경로당 242곳을 전부 방문하는 민생 탐방을 하고 있다. 중계4동 한우리경로당은 140번째다.
주택가에서 수십년 사신 어르신들과의 대화는 오래전 기억까지 돌이켰다. 10여년 전만 해도 배밭이던 곳을 구청이 사들여 나비정원과 철쭉동산을 만든 이야기에는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경전철 동북선 개통 예정 소식에는 “경동시장을 한번에 간다니 정말 좋다”며 맞장구를 쳤다. 오 구청장은 지하철 상계역 에스컬레이터 신설 요청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장모(84)씨는 “구청장을 만나기 위해 (경로당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왔다”며 “동네 역사도 잘 알고 세밀하게 살피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했다.
노원구는 경로당 민생 탐방에서 접수한 건의사항의 처리 과정을 안내해 나갈 예정이다. 오 구청장이 경로당 전수 방문에 나선 것은 2019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노원구 인구의 19.8%를 차지하는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서다.
오 구청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만나 말씀 듣다 보면 바둑판에 바둑알을 하나하나 놓듯 노원의 구석구석을 생생히 알게 된다”며 “3년 전 만나 뵈었을 때보다 더 따뜻하게 반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 떨고 어눌해진 말투”…김수미 근황에 시청자 우려
- “제발 그만”… 여성 BJ와 성관계 중 목졸라 살해한 40대 남성
- 배우 하지원 “액션 연기하다 목뼈 부러져 죽음 직전”
- “너 때문에 내 딸이” 10대 남학생 찌른 母…딸은 무릎 꿇고 애원
- “부친 땅 46만평, 서울 공덕동보다 커” 방송인 정체
- 외국인男, 아시아나 女승무원 얼굴에 주먹 날려…“괜찮지?” 비행기는 이륙
- 김혜수, 31년 전 ‘첫사랑’ 사진 공개…놀라운 투샷
- 류준열, 이번엔 ‘이 여배우’와 함께…美뉴욕서 포착
- “아들, 무슨 영상 보길래” 휴대전화 가져간 父 살해한 20대男… 2심서 감형
- ‘이혼’ 박창현 전 MBC 아나운서, 돌싱글즈6서 새 사랑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