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번데기 아닌 '어른 초파리' 노리는 기생벌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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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곤충은 숙주가 되는 생물체 안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숙주 생물에 의존해 성장한다.
미국 연구팀이 다 자란 성충 초파리를 노리는 기생벌을 처음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로건 무어 미국 미시시피대 생명과학과 연구원팀이 성충 초파리를 공격해 알을 낳는 새로운 기생벌 종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1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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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곤충은 숙주가 되는 생물체 안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숙주 생물에 의존해 성장한다. 미국 연구팀이 다 자란 성충 초파리를 노리는 기생벌을 처음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로건 무어 미국 미시시피대 생명과학과 연구원팀이 성충 초파리를 공격해 알을 낳는 새로운 기생벌 종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1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초파리(학명 Drosophila)를 노리는 기생벌은 현재까지 약 200종이 알려졌다. 현재까지 보고된 기생벌들은 모두 취약한 단계인 유충이나 번데기 상태의 초파리를 노려 공격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 야생 초파리(학명 Drosophila melanogaster)의 선충 감염 여부를 파악하던 중 수컷 초파리 성충에서 기생벌의 유충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원래는 초파리가 아닌 호박벌 등 다른 곤충의 성충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기생벌 분류(학명 Syntretus)에 속하는 새로운 종(학명 Syntretus perlmani)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성체 초파리를 숙주로 삼는 기생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우연한 발견으로 새로운 기생벌의 생활사를 연구할 수 있었다"며 "향후 기생충과 숙주의 상호작용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586-024-07919-7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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