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주고, 골 넣고, 또 도움… ‘캡틴’ 손흥민, 홍명보號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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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홍명보 감독(사진)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끝난 오만과의 2026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방문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골 2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을 두고 "마법을 부려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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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모두 관여 3-1 승리 이끌어… A매치 49골 “매번 최고 경기할 것”
홍명보 감독, 10년만에 A매치 승리… “선수들이 전술 변화 잘 대응해줘”
“매번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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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결승골-쐐기골 ‘3색 세리머니’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1일 끝난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후반 37분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위 사진). 가운데 사진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오른쪽)과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 아래쪽 사진은 손흥민의 도움으로 3-1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은 주민규가 세리머니하는 모습. 아내가 출산을 앞둔 주민규는 공을 유니폼 상의 안에 넣고 임신부를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이 3차 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 이기지 못하면 홍 감독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등에 휩싸인 홍 감독은 졸전을 펼친 팔레스타인전에서 안방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오만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후반 56분)에 나온 주민규(울산)의 쐐기 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날 한국이 넣은 세 골 모두에 관여했다. 주민규의 골은 연장전을 치른 경기를 제외하고는 한국의 역대 A매치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득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골 2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을 두고 “마법을 부려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을 49골로 늘렸다.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2위인 황선홍 대전 감독(50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 기쁘다. 아직 (3차 예선) 8경기가 남았는데 매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만전 승리로 홍 감독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홍 감독은 “훈련한 시간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동점이던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전술 변화를 줬는데, 선수들이 잘 대응해 줬다”고 말했다.
한국과 같은 조의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3-1로 꺾었다. 한국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 방문경기를 치른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0-0으로 비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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