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안세하, 15일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시구행사 취소, 왜?

손봉석 기자 2024. 9. 1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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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에 대해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 측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지만, 예정이 됐던 프로야구 시구 일정이 취소가 됐다.

11일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 관계자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배우 안세하씨의 시구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또 “사실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창원NC파크와 LG트윈스와의 홈 2연전에서 애국가 및 시구를 맡을 예정이었다. 프로야구 시구 행사가 주목이 된 것은 이 이벤트가 안세하 학교 폭력 의혹의 발단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큰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우 안세하 중학교 사진



작성자는 안세하가 원하지 않는 싸움을 강요하는가 하면 깨진 유리 조각으로 배를 찌르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 이유에 대해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소름 돋고 수치스러웠던 기억이 났지만 혼자 삼키고 살자고 했다”면서 경상남도 창원시를 연고지로 한 NC 다이노스 시구 소식을 듣고는 폭로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며 아들은 매주 그 구단 야구 교실에 참여한다. 며칠 전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자로 참여한다는 걸 알게 된 후 저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칠 자신이 없다”면서 “악마 같은 모습을 숨기고 시구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주장에 대해 “안세하에 대한 의혹은 100%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현직 교사라는 추가 폭로자가 등장해 “아이들의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으며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방관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항상 부끄러웠다. 안세하 측에서 법적대응을 할 시 최초 글쓴이를 위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도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추가 폭로에 안세하 측은 11일 “안세하 학교폭력 관련 게시글은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이라며 “허위게시글에 대하여는 발견 즉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조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하여 법률대리인(이엔티 법률사무소 강진석 변호사)을 선임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학폭 의혹’ 속에도 안세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 출연 중이다. 지난 10일에 무대에 올랐고 오는 13일, 19일, 27일에 출연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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