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월클, 스밍파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이영표, "모든 것들이 완벽한 경기" 극찬

김효정 2024. 9. 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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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월클이 대접전 끝에 스밍파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스트리밍 파이터와 월드클라쓰의 슈퍼리그 준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밍파와 월클이 대결했다. 양 팀 모두 닥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던 각오에 맞게 시작하자마자 골이 터졌다.

히밥의 킥인을 깡미가 헤더골로 연결시킨 것. 하지만 골키퍼들의 선방도 눈부셨다. 월클 케시는 히밥의 슈팅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두 팀은 예고한 바와 같이 템포가 빠른 축구를 선보였다. 공수 전환의 속도, 압박의 속도가 모두 빨랐던 것. 이에 양 팀의 유효 슈팅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경기의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사오리의 슛이 히밥의 얼굴을 맞고 골이 된 것. 이에 1대 1 동점이 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타 팀 선수들과 감독들을 감탄하게 만드는 플레이를 거듭 선보였다. 그리고 양 팀은 한치의 물러섬 없이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플레이했다.

이에 양 팀은 과격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신경전을 펼치다가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후 맹공을 펼친 두 팀은 거듭해서 리드와 동점을 반복했다. 그리고 스밍파의 공격수 심으뜸과 월클의 골키퍼 케시의 충돌로 케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쓰러져 동료들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2대 2 동점으로 전반전을 끝낸 양 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월클 카라인의 킥인을 엘로디가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또 깬 것이다.

이에 김병지 감독은 "그렇지. 이렇게 복수하는 거야"라며 세트피스로 당한 것을 세트피스로 갚았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두 팀의 경기에 대해 이영표 해설위원은 "정말 재밌는 경기다. 경기 내용도 그렇고 찬스를 만들어내는 과정, 골의 퀄리티,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한 경기가 오늘의 경기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경기를 지켜보던 최진철 감독은 김병지 감독이 드디어 결승을 가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나 이내 스밍파의 동점골이 터지고 이에 최진철 감독은 "이래서 설레발을 치면 안 되는데"라며 자신의 입방정을 자책했다.

골이 터지는 만큼 수비수들의 몸싸움을 더욱 뜨거워졌다. 엘로디와 깡미가 몸싸움을 펼치던 중 엘로디가 큰 소리를 냈고, 이에 선수들은 싸우지 말라며 두 사람을 달랬다.

그리고 심판은 엘로디와 깡미에게 경고를 주었다. 이에 엘로디는 경고 누적으로 3분간 퇴장 조치를 받았다. 그러자 엘로디는 "제가 그런 게 아니다. 상대가 럭비처럼 계속 그러고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나티가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만든 것. 이에 엘로디는 자신이 골을 넣은 것보다 더 기뻐했다.

나티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대해 이영표 해설위원은 "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있다면 골때녀 왼발의 달인 나티가 있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이 리드도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앙예원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대 4가 되며 후반전까지 끝이 난 것.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려야 하는 두 팀. 두 팀의 경기를 본 결승 진출 확정인 탑걸은 두 팀 중 어느 팀과 붙고 싶냐는 질문에 "둘 다 똑같다. 둘 다 힘들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은 뜨거웠다. 정규 시간과 마찬가지로 두 팀은 리드와 동점을 반복해서 만들었고 가장 마지막 키커의 순서가 남은 상황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다. 이에 승부차기도 연장으로 돌입했다.

가장 먼저 골키퍼들이 킥을 했다. 양 팀 골키퍼인 일주어터와 케시는 공격수 못지않은 깔끔한 슛을 만들며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이에 두 팀은 단판승이 된 승부차기에 에이스부터 내보냈다. 히밥과 카라인의 대결. 포커페이스의 히밥은 케시의 선방에 막히며 승부차기에 실패했다. 그리고 월클의 카라인은 멋진 슛을 성공시키며 길고 길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카라인의 성공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 월드클라쓰. 이에 김병지 감독은 골때녀에서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졌잘싸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스밍파는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었다. 하지만 이들은 월클에게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고, 경기 중 과열되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사과를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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