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살라’ 조합 볼 수 있을까···PSG,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 만료 후 ‘FA’ 영입 노린다 “어린 선수들에 경험 더해줄 수 있다”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이강인(23)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PSG 소식을 전하는 프랑스 ‘PSG토크’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하며 “PSG는 2025년 여름 살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은 내년 종료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PSG 스쿼드의 평균 연령은 23.3세다. 따라서 어린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경험 많은 선수가 팀에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PSG가 베테랑으로서 여러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살라를 영입하려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리버풀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뒤 핵심 에이스로 올라서면서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살라가 이끈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까지 살라의 리버풀 통산 성적은 352경기 214골 92도움이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살라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3골 3도움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3연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여전히 자신이 리버풀의 왕임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살라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런데도 아직 어떠한 재계약 움직임이나 소식도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살라가 맨유전이 끝난 뒤 재계약과 관련해 공개적인 폭탄 발언을 했다.
살라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번 시즌이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즐기고 싶다”라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아직 클럽의 아무도 나에게 재계약과 관련해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살라가 공개적으로 폭탄 발언을 하자 리버풀은 곧바로 재계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살라 역시 리버풀에 남는 것을 선호하면서 새로운 계약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PSG가 살라의 영입을 위해 나서려 하고 있다. PSG가 살라의 영입을 시도하게 된다면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되기에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 물론 높은 연봉을 감당해야 하겠지만 월드 클래스 선수를 이적료 없이 품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PSG가 원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살라는 세계 최고의 윙어로 꼽히는 만큼 실력과 경험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다. 따라서 현재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이강인 등 PSG의 어린 윙어들이 더 크게 성장하는 데 최고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과연 PSG가 살라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갈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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